비트코인 급락에 '그래픽카드 품귀'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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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채굴 열풍에 판매량이 급증해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7월 두번째 주(9~15일) 그래픽 카드 판매량은 전달 같은 기간(6/11~17)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감소에 따라 전달 급상승 했던 제품들의 최저가 상승세는 꺾인 상태다. 인기 그래픽 카드인 'GTX1060'의 경우, 최저가가 4월 기준 25만원대에서 6월 중순 42만원대까지 급상승했다. 현재(18일 기준)가는 7만원 하락한 35만원 정도다. 다른 인기제품인 'GTX1050'도 최저가 19만원대에서 6월 중순 28만원대까지 폭등했다. 현재가는 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채굴 시, 효율성을 높여주는 PC부품으로 가상화폐 시세 급등과 함께 지난달 판매량이 급증한 바 있다. 6월 매출은 1월 대비 86%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중에서도 지난달 매출이 가장 컸다. 작년 동기 대비, 그래픽카드의 상반기 매출은 41%, 판매수량은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누리 가격비교 측은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전력효율이 높은 그래픽 카드를 중심으로 구매하면서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을 기록한 바 있다"며 "지난달 3000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1925달러로 급락함에 따라 그래픽카드 신규 수요도 점차 줄었다"고 밝혔다.

에누리 가격비교를 통해 본 그래픽카드 매출 및 판매량 변화 추이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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