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프리카TV 가입자당 매출 증가, 우려는 그만'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에 대해 17일 우려와 달리 방송자키(BJ) 수와 이용자 트래픽이 견조하고 가입자당 매출(ARPU)이 늘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0월 유명 BJ 이탈로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 50억73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8% 늘어난 45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월간 순 이용자(MUV)가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고 별풍선 등 아이템 매출이 늘어나 가입자당 매출(ARPU)이 좋아져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고 파악했다. 한삼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유명 BJ들의 이탈로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해질 거란 우려가 제기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우려와 달리 BJ 수와 이용자 트래픽은 견조하고 ARP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2분기 FIFA U-20 월드컵, 미국프로야구(MLB) 스포츠 계약, 화질 개선, 광고 수익 배분 확대, 신규 BJ 별풍선 수수료 제외(누적 100만원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침) 등으로 아프리카TV가 간접적 피해를 볼 것이라 예상됐다. 스포츠 경기는 포털 사이트 스트리밍 등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 BJ 역시 돈으로 환급되는 별풍선을 제대로 벌지 못하면 콘텐츠 제작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이템 매출액 증가가 꾸준해 영업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해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므로 성장성에 초점을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5%와 2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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