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사업협약 해지 등으로 잡음 많던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의 정상적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대전시는 30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유성복합터미널 합동 T/F팀’ 1차 회의를 열고 ▲도시공사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이행 방안 ▲센터 공공부지(BRT환승센터, 행복주택, 환승주차장, 보건소)의 2018년도 선매입을 통한 대전도시공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날 T/F팀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정상화 방안으로 ▲센터 진입도로 재정사업 추진 ▲유성복합터미널 부지 조성원가로 공급 검토 ▲터미널 내 건축 허용용도 완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분담도 논의할 계획이다.시는 올해 8월 협의보상 계획을 통보, 실질적인 토지매입 보상작업을 시작하고 11월 중에는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통해 센터부지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참여 사업자를 재 공모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상반기 부지조성 등을 진행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복안이다.이재관 시 행정부시장은 “시정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터미널 사업자를 선정하고 빠른 시일 내 유성복합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유성복합터미널이 완공되면 세종·충남 서부와 호남권을 연계하는 교통허브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롯데컨소시엄(롯데건설·KB증권·계룡건설)의 불성실한 사업추진 태도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사업무산의 책임을 물어 사업이행보증금 50억원을 반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혀 롯데와의 법정다툼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와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와 정가는 시와 도시공사의 비밀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빗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시공사가 두 달여 전 컨소시엄에서 KB증권이 탈퇴하는 등 내부분열 조짐을 인지하지 못했고 실제 사업이 무산되는 과정에선 관련 징후를 시에 보고하지 않아 문제를 더 키웠다는 맥락에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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