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 '잇따른 의료분야 국책과제사업자 선정…경쟁력 향상 기대'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제조업체인 멕아이씨에스가 중요한 국책과제 가운데 중환자영역, 호흡치료기 부분 및 양압기 부분에 연이어 선정됐다. 회사 측은 “국내 호흡관련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시켰다”고 자평했다.먼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로 2017년 4월부터 4년에 걸쳐 ‘호흡치료기 디바이스용 경량 소프트웨어-시스템온칩(SW-SoC) 솔루션 개발’에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부품단종에 민감한 의료기기 디바이스에 특화된 SoC와 의료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SW library)를 제공해 팹리스 및 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호흡치료기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여러 응용의료기기에 폭 넓게 사용 될 수 있는 핵심부품이 될 수 있고, 산업원천기술이 확보돼 다른 분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회사 측은 국산제품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치료를 받는 환자의 병원의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멕아이씨에스는 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ICT 연구개발 부분에도 선정돼 2017년 4월부터 3년에 걸쳐 ‘웨어러블 패치형 자궁 근전도 신호 기반 지능형 조산 예측 시스템 개발’에 20억원을 지원받는다.삼성서울병원이 참여한 이 개발은 복부 부착형 생체신호 측정 패치와 연동되고 임산부, 태아의 다양한 생체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임산부용 다중 환자감시장치 상용화 개발로 조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그 위험도를 임산부에게 피드백해 조산위험을 방지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 본 기술을 통해 조산 오진으로 인해 낭비되는 의료비를 절감하고, 매년 3만명 이상의 조산아들을 선행 치료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2017년 4월, 산업통산자원부가 공모한 ‘디자인 혁신역량 강화사업'에서는 울산대학교 등과 함께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가 선정돼 3년간 16억원을 지원받는다. IoT-3D프린팅-디자인기술-의료기술 융합을 통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통합관리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은 예방적 차원에서 코골이 환자의 수면건강관리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전 분야에 있어서 3D프린팅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제품 생산 및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는 “최근 연이은 중요 국책과제 선정은 정부가 지원하고 주요 대형병원들과 협력해 한국시장에서의 호흡관련 의료산업을 확대하고,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를 확대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핵심기술개발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잠재성이 큰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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