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미래차 개발 위한 韓-실리콘밸리 협력 추진

'실리콘밸리 오토텍 2017' 개최…콰너르지, 오큘리 등 11개사 방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OTRA는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분야를 주제로 '실리콘밸리 오토텍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자동차기술 혁신기업 11개사가 참가해 80여개 우리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꼽히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1.5조 달러(1700조) 규모의 관련분야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 전망된다. 특히 실리콘밸리는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전 세계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다.한·미간 기술격차가 5년 이상인 자율주행 분야는 실리콘밸리 혁신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분야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다를 제조기업 콰너르지(Quanergy), 자율주행 4차원 레이더 부품 선도기업 오큘리(Oculii), 3차원 디지털 맵 나브미(Navmii),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유한 싸이엔지엔(CYNGN) 등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대표가 방한했다. 또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율주행 전기슈퍼카(NIO EP9)를 선보인 니오(NIO)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모듈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 중인 인에빗(InEVit), 30초 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토털 시스템을 개발한 배트스왑(Battswap) 등 5개사가 한국을 찾았다. 루아이 엘다다 콰너르지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5G 등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시대가 되면 생산기지로 부상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오전 컨퍼런스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기관투자가, 지자체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초대 CEO인 마틴 에버하드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미래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오후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부품구매, 공동 R&D, 자율주행 시범주행 협력 등 실리콘밸리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현대모비스, 만도, 카카오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 총 80건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의 재무적 투자사들도 함께 참석해 실리콘밸리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파악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공동 R&D, 상호 투자 등을 통해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앞으로 한-실리콘밸리 행사를 정례화해 우리 자동차 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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