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20일(현지시간) "한중 관계에 주요 장애물이 아직 제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통 강화를 통해 발전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열린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먼저 "지금 한중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와 특사 파견 등 한중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중요시하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한중 관계를 제약하는 주요한 장애물이 아직 제거되지 못하고 한반도 지역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다"면서 "양측은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잘 모색해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부부장은 그러면서 "임 차관의 방중은 아주 중요하고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찬 전에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의논하고 오찬에는 양국 공동 관심사와 지역 문제에 대해 말을 나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임 차관은 "좋은 시작은 성공의 반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더 중시하고 한중간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강조한 바 있다"고 화답했다.임 차관은 이어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월12일 아주 의미 있는 통화를 했고 그 이후 한중 양국 정부 간 많은 교류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양국 정상 간 통화와 교류를 기초로 오늘 전략대화를 통해 한중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만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우리는 한중 수교의 초심을 잊지 말고 상대방의 중대한 관심사를 서로 존중하며 우리의 공동이익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양 국무위원은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되게 다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공동 노력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번 임 차관의 방문이 한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동력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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