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VR·AR 헤드셋 1000만대 출하…4년 뒤 1억대'

지난해 VR 헤드셋 출하량 약 924만대…2021년에는 6711만대로 확대"확산 속도는 VR이 빠르지만 산업에 미칠 영향은 AR이 더 클 것"

글로벌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헤드셋 출하량(출처=IDC)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오는 2021년에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헤드셋이 1억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는 AR 헤드셋과 VR헤드셋이 지난해 1000만대 출하됐고 4년 뒤에는 전 세계에서 1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금까지 스마트폰 기반의 스크린이 없는 모바일 VR 헤드셋이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지난해 소니와 HTC, 오큘러스 등이 출시한 전용 VR 헤드셋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IDC가 집계한 2016년 기준 글로벌 AR 헤드셋 출하량은 16만2458대였고, VR 헤드셋 출하량은 923만7434대였다. 현재까지는 VR 시장이 압도적이지만 4년 후에는 AR헤드셋 시장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IDC는 2021년 AR 헤드셋은 2457만대, VR 헤드셋은 6711만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지테스 유브라니 IDC 수석연구원은 "향후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등 PC 제조사들이 만드는 헤드셋과 하이엔드 독립형 헤드셋이 출시되면서 VR 시장을 달굴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PC 하드웨어의 요구 사항을 낮추면 VR 접근성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모션 추적과 손 추적 기능을 동비하면 디지털과 실제 현실의 경계가 더 흐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IDC는 VR 시장에 비해 AR 시장이 구축되기가 더 어렵지만 애플이 올해 말 iOS 11에 'AR 키트' 등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먼저 AR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VR헤드셋의 규모가 AR보다 훨씬 앞서나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R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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