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30분 초안산생태공원에서 올해 첫 영화로 ‘SING(씽)’ 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아파트봉사단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 상영을 통해 이웃소통을 넘어 문화 공감과 참여의 축제를 만든다.6월부터 12월까지 공원, 학교, 구민회관 등을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것.최신 가족영화 상영,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기념일 영화 상영, 여름철 불끄기 행사와 연계한 영화 상영 등 의미 있는 상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올해 첫 영화는 가족 애니메이션 'SING(씽)‘으로 16일 오후 7시30분 초안산생태공원에서 상영된다. 올해는 영화상영 입장료로 중고도서 1권을 받아 공유 도서 나눔을 진행한다. 또 평소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상에 담아 깜짝 선물하는 프로포즈 이벤트, 빠름을 중시하는 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고 1년 후 추억을 받아볼 수 있는 느린우체통,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성악, 오케스트라, 아카펠라 문화공연 등 이색적인 이벤트가 마련돼 공감각적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야외 영화 상영
협의회는 도봉구 지역 31개 아파트단지별로 꾸려진 민간봉사단체 모임이다. 아파트 특성을 살려 벼룩시장 운영, EM 발효액 보급, 층간소음 갈등 해결 등 건강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영화 상영 또한 도봉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지역 주민의 관심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특히 ‘소통 화분 만들기’는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봉사단이 기획한 ‘이웃사랑 엽서쓰기’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아이들이 흙을 담고 다육식물을 심어 만든 화분과 직접 쓴 손 편지를 이웃에 전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주민들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두호균 협의회장(주공3단지 해등나누미봉사단장)은 “영화 상영,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 내 자원봉사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이동진 구청장은 “다양한 사회 문제의 중심에는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파트봉사단협의회의 다양한 활동이 민·관 상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자치행정과 (☎2091-2232)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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