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경진 기자] 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키로 했다. 아울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 이날 청문회 이후로 판단을 보류키로 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및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최명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국민의당은 우선 강 후보자의 경우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자라는 측면을 감안 하더라도, 도덕성과 자질면에서 부족하다는 판정을 내리고 보고서 채택을 거부키로 했다.최 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자고, 외교관 출신이 아닌데서 기인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부족하다는 결론"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이날 오후에도 청문회가 이어지는 만큼, 판단을 보류키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김이수 후보자 청문회가 종료되면 청문보고서 채택, 인준 표결참여 등 전반적인 당의 입장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최 대변인은 "5·18 판결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많았고,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소수의견을 낸 부분은 중도개혁정당을 추구하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헌법재판관이라면 모르지만 헌법재판소장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오늘 청문회 까지 보고 청문보고서 채택과 추후에 (판단) 하자고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채택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여당과 자유한국당을 중재키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상조 후보자의 부인과 관련해 검찰 고발과 감사원 감사청구도 의결 내용에 포함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최 대변인은 "한국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야가 공히 참여하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민의당도 끝까지 채택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청문보고서의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채택에 무난히 협조키로 했다. 최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자의 경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고위관료를 지내며 4대강 정책수립에 참여하고 대기업 감세정책을 주도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0144126432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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