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두산 정진호 [사진= 김현민 기자]
정진호가 두산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정진호는 1회말 1사 후 외야 왼쪽 파울선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진루했다. 정진호는 다음 타자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두산은 곧이어 터진 김재환의 2점 홈런(12호)으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에 행운이 따랐다. 삼성은 1사 후 조동찬의 안타와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정혁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다음 타자 이지영은 우익수 뜬공을 날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주인공인 정진호가 라이트에 들어간 타구 방향을 놓쳤고 이지영이 행운의 2타점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3회말 1점을 뽑아 4-3 다시 우위를 점했다. 1사 1, 2루에서 삼성 1루수 러프가 자신의 정면으로 온 오재일의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두산이 1점을 얻었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2루타,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우규민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었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었는데 두산 포수 양의지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구자욱이 2루까지 진루했다. 러프는 2사 2,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10호)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진호가 5회말 공격에서 하일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정진호는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으로부터 2점 홈런(3호)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여섯 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최근 4연승.이용찬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삼성 선발 우규민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6자책) 했다. 우규민은 러프의 동점 홈런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정진호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한 최충연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