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태국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태국인 교사 140명이 배출됐다.교육부는 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4개월간 연수 과정을 마친 태국인 한국어 교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 교원들은 오는 11일 태국으로 출국, 현지에서 남은 1년간의 교육을 마치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들은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어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된다.교육부는 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총 140명의 한국어 교원 양성을 목표로 '태국인 한국어 교원 양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2년간의 과정 중 한 학기 동안은 한국외대에서 한국어 수업 실습, 한국어 발음 수업, 한국어 교수법, 한국 문화체험 등의 교육을 받았다.올해 국내에서 연수를 받은 니와펀 짠암(27·여) 씨는 "친구들이 내가 가르쳐준 한국어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앞으로 태국 외에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와도 협력할 계획이다.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태국인 한국어 선생님들이 앞으로 양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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