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한일 위안부합의가 나왔을 때 의아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15년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유엔의 인권을 6년간 담당한 입장에서 합의서가 맨 처음 나왔을 때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회담을 다시 해야 하느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과연 피해자 중심의 접근으로 도출한 합의인지, 과거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부분을 제대로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다수 국민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2011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다만 그는 "합의가 존재하는 것도 하나의 현실이고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행"이라며 현실을 직시하는 발언도 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방문했을 때 받은 배지를 달고 청문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편집국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