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하늘길을 더 정확하게 안내해 비행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해주는 초정밀 위치정보(GPS) 보정시스템(SBAS)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오는 7~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초정밀 위치정보 보정시스템 관련 국제회의(SBAS IWG)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유럽연합(EU)과 미국·아프리카 등 9개국 정부 대표와 전문가 66여명이 참석한다.2022년 SBAS 운영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SBAS 개발 동향 소개와 현대화 계획 및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세대 SBAS 국제 표준화 및 해양 분야 적용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현재 항공기는 지상에 설치된 항행 안전시설을 기반으로 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SBAS로 전환해 운영할 경우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게 된다. 하늘길 간격도 보다 촘촘히 설정할 수 있어 항공교통 수용능력이 커질 전망이다.앞서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014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SBAS 개발·구축 총괄 사업자로 선정했다. 2019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20년 공개서비스와 2022년 항공용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SBAS 구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SBAS 운영 국가가 된다. 항공기는 물론 무인 드론과 응급 구조·노약자 보호·미아 찾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SBAS 개발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SBAS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SBAS 운영 국가들과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전세계 위성항법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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