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아내, 남편 누군지도 못 밝혀…두번째 경단녀 됐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경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제 처는 밖에 나가서 '남편이 김상조'라는 말도 못했다. '재벌 저격수'란 별명을 갖고 사는 남편을 둔 아내가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에게 이같이 항변했다. 김 후보자는 "질문 취지로 본다면 잘못된 행정 처리에 대해서 제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한 것 같다"며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질문하신 취지의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 처가 자신으로부터 학교 선생님들이 어려움 겪게 된 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문제 제기가 됐을 때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해 두 번째 '경단녀'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아내의) 학교 선생님들이 전부 다 인사청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김상조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행정 처리에 대한 잘못에 대해선 교육부 차원에서 조처가 있을 것이다. 국민과 대통령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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