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출기업의 일자리가 내수기업에 비해 지난 10년간 2배 늘면서 수출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 취업자 중 수출기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국제무역연구원이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존속한 제조업체 3418곳을 대상으로 취업자수를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 취업자수는 2006년 61만명에서 2015년 72만4000명으로 11만4000명(18.7%) 증가했다.전체 취업자수 가운데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에서 51.9%로 1.4%포인트 증가했다.반면 내수기업은 59만8000명에서 67만1000명으로 7만3000명(12.2%) 늘어났다.특히 업체당 취업자 증감은 수출기업이 131.3명으로 내수기업 28.6명 보다 무려 4.6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또 같은 기간 수출기업의 상용직 일자리는 12만5000명 증가해 내수기업(6만5000명) 의 약 2배에 육박했다.1인당 임금 역시 수출기업은 7800만원으로 내수기업 5900만원의 1.3배에 달했다.우리나라 취업자수 증가 추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에 의한 취업자수는 계속 증가하며 비중도 확대 추세를 보였다.산업부는 수출에 의한 취업자수는 2000년 370만명에서 2010년 530만명으로 늘었으며, 2014년 현재 6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취업유발 비중도 2000년 22.3%에서 2010년 24.4%, 2014년 25.9%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수출이 줄면 취업자수고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전 산업 수출 1% 감소시 취업자수는 약 6만명 감소하는데 제조업 수출이 1% 줄면 약 4만3000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기업은 내수기업에 비해 상용직 비중이나 임금수준 등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크게 기여한다"면서 "일자리 측면에서 수출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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