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드림스타트·자원봉사센터 ‘꿈꾸는 공부방’완성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바람꽃 주거환경개선 봉사단원들이 25일 작업에 앞서 현장회의를 열고 있다.

"지역사회 힘모으니 헌집이 새집으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 드림스타트의 ‘공부방 꾸미기’사업이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의 협업으로 결실을 맺었다. 아버지의 장사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지내는 김영식(10세·가명)의 집을 지난 25일 말끔히 단장한 것.김군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행상으로 생계를 꾸리는 아버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기 때문에 김군은 종일 혼자 있어야 한다. 누구도 돌보지 않은 집은 벽지와 장판이 벗겨지고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났다.광산구 자원봉사센터는 구 드림스타트로부터 김군의 사정을 전해 듣고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전문가들이 구성한 ‘바람꽃 주거환경개선 봉사단’과 지역 복지자원이 연대해 진행한다.봉사단은 이날 김군 집을 찾아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수도꼭지 등 고장 난 시설을 말끔히 수리했다. 청소와 정리수납은 물론 이불, 베개, 옷도 세탁했다. 낡은 컴퓨터 대신 새것을 들여놨다.송광종합사회복지관, 광주환경공단 봉사단, 미래컴퓨터, 크린토피아 광주지사, 광산구 여성방범대, 정리수납봉사단, 우산동주민센터가 힘을 보태 집 전체를 ‘리모델링’수준으로 탈바꿈시켰다.광산구 드림스타트는 김군이 집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기 가정방문으로 돕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고 또래들과 어울리도록 태권도 학원과 공부방 등록도 마쳤다.광산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힘을 모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아동과 청소년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진로를 개척하도록 지역사회와 힘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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