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색조화장 연령…올리브영, 올해 2조 매출 전망

올리브영, 올해 매출 전망치 2조1000억원작년 1조원 돌파한데 이어 2배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이 올해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과 화장품 사용 연령대가 확대되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장수가 800개로 전년대비 45% 급증했다. 매출액은 47.1% 증가하 국내 H&B 시장 점유율 70%을 웃돌았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리브영은 1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해 3월말 점포수는 868개로 68개나 순증했다면서 "직영업 비중은 81.1%로 지난해 같은기간 73.4%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은 올해 매장수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올해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댑 48.8%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H&B 시장은 올리브영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H&B시장은 해마다 30~40% 신장세를 이어왔다. 2013년 6320억원이었던 H&B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뛰었다. 기존 사업자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점포 수는 473개에서 1008개로 2배 넘게 증가했다.일각에선 올해 신세계가 영국의 H&B스토어 부츠가 국내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H&B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1위 사업자인 올리브영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GS리테일은 지난 2월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추가 인수하며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점포 35~40개를 신규로 열 계획이다. 롯데쇼핑도 올해 롭스 35개 지점을 새로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3개 업체는 신규 출점, 기존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을 최소 50% 이상 신장시킨다는 목표다. 하지만 화장 연령층이 대폭 낮아진 점은 H&B 시장을 더욱 키울수 있는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속 녹색건강연대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4,7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눈화장, 입술화장 등 ‘색조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 24.2%, 중학생 52.1%, 고등학생 68.9%로 나타났다. 화장품 구매 장소는 초·중·고등학생 모두 ‘전문매장·로드샵’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직접 구매하지 않음이 38.5%로 가장 높았지만 그 외에는 전문매장·로드샵(26.2%)의 비중이 높았고, 중학생 46.0%, 고등학생 67.1%가 전문매장·로드샵에서 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H&B 전문점의 충성고객은 젊은 여성"이라며 "색조화장 연령층이 초등학생까지 낮아진 만큼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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