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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시흥 신천동, 김포 양곡리, 의정부 호원동 3개 지역이 뉴타운 개발 대신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최근 맞춤형 정비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8개 후보지 가운데 이들 3개 지역을 최종 사업 최적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뉴타운 해제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정비계획을 세우도록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구 내 건축물을 전부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세우는 전면 재개발정비사업과 달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 점이 특징이다. 정비계획 수립 후에는 정부의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실행사업비를 지원받고 정비를 실시하게 된다.김포 양곡리는 양곡읍사무소 인근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4만9773㎡면적에 3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개발돼 섬처럼 고립된 양상이다. 30년 이상 주택비율이 19.2%에 달한다. 3ㆍ1만세 운동의 역사가 깃든 오라니장터 활성화 계획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생활환경개선이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오라니장터 청년몰, 따복하우스, 따복마실카페 등이다. 의정부 호원동은 백석천 인근 재개발 해제지역으로 1만7223㎡ 면적에 522명이 거주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75.2%를 차지하고 있다. 마을경관개선, 경로당 리모델링, 하천변 하늘길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시흥 신천동은 소래초등학교 인근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1만7223㎡ 면적에 2513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천동은 시흥시 도시재생센터와 협력해 마을경관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 주민역량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곳은 현재 주민봉사단을 중심으로 마을관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지역은 도비 2000만원과 시비 4700만원 등 6700만원을 받아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도는 앞서 2013년부터 총 19개소에 정비계획 수립비 5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중 시흥 은행, 의왕 금천 등 13개 지역이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8억원을 확보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상규 도 도시재생과장은 "지난 4월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지원 조례가 제정돼 맞춤형 정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면서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공동체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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