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위원장 '신속하고 충분한 추경 편성' 강조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 시작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 위원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범 고용주로서 정부가 꼭 필요한 부분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2000년 26명이었던 고용유발계수가 최근 발표에서 13명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동반 성장이나 중소기업 혁신투자 지원, 벤처창업 열풍을 일으켜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때까지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기다릴 수 없다"며 "고용 없는 성장 구조와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일이 3년 내에 되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부처간 협업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 대란의 고통을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새 정부는 앞으로 경제사회 정책에 최우선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두고 모두가 동지라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정기획위는 이번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201개 공약을 정부의 100여개로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 핵심인 '고용-복지-성장'의 '황금 삼각형(Golden Triangle)'을 위원에 단계부터 구축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부채주도 성장이라는 낡은 성장 젼략이 성장과 분배의 악순환만 가속화 시킨 만큼 소득주도 성장으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며 "국정과제 수립과 이행방안 마련 단계부터 부처 간 역할분담, 협업과제 등 공동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게 될 국정기획위는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2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업무보고는 기재부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외교부 등 7개 부처가 대상이다. 26일까지 경제1·2분과,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가 각각 관련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각 부처가 제출할 업무보고는 ▲기관 일반현황 ▲과거정부 추진정책 평가 및 새 정부 기조에 따른 개선방향 ▲단기(2017년) 및 중장기 부처 현안 및 대응방안 ▲중앙공약 이행계획 ▲부처제시 추가 채택 국정과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공약 대응계획 등이 포함된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