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권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 효과와 관련해 "수량 확보에는 도움이 됐지만 수질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량도 고려돼야 하지만 수질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후보자는 특히 "자전거길은 좋아졌다"고 말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이 후보자는 전임자였던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4대강 사업이 (치수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 국회의원은 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 일정한 협력과 이해를 늘 요구받는다"고 답했다.그는 그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한 세차례 감사결과가 상이했다는 지적에는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 것 자체가 씁쓸한 일"이라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전교조 합법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대법원 판결이 있는 만큼, 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전제로 갈등 완화 내지 해소를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 후보자는 24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을 집약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충분치 않다"면서 "어제는 피로가 쌓였는지 몇 십 년 만에 논스톱으로 잠을 잤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