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2300 시대는 외국인이 열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처음으로 2300을 돌파한 것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만 28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이 4거래일째 주식을 내다팔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도에 나선 날은 4거래일에 불과하다. 12일과 15일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며 포지션 변화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순매수세로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기준 1조187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왔다는 점에서 순매수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은 코스피가 당분간 2300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익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생각보다는, 코스피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지금은 금리가 올라서 안전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시대가 되고 있다"며 "위험자산 중에서도 우량기업, 1등기업 주식은 충분히 매력도가 크고 경기 회복 수혜를 그대로 받는다"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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