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브리검 5이닝 무실점 '합격점'…제구는 불안

제이크 브리검 [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브리검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자격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 네 개를 내줬고 삼진을 두 개 뺏었다. 브리검은 최고 구속 149㎞에 직구와 투심을 주로 던졌다. 5회까지 81구를 던졌는데 직구가 32구, 투심이 30구였다. 그 외 슬라이더가 13구, 커브가 5구, 포크볼이 하나였다. 제구는 불안했다. 볼이 41개로 스트라이크(40구)보다 더 많았다. 브리검은 1회부터 4회까지 매번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는데 2회초에만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1, 3, 4회에는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출루 허용 후에는 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잡아낸 후 2사까지 손쉽게 잡았으나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경언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브리검은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6회초부터 넥센의 두 번째 투수 마정길이 마운드에 올랐다. 마정길은 한화 장민석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고 7회초 현재 넥센이 4-3으로 앞서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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