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칩스앤미디어, 성장에 대한 의심 거둘 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칩스앤미디어에 대해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 주가는 좋은 매수기회”라면서 “자동차 부문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드론, 웨어러블장비 등에서 비디오IP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뚜렷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에 대한 의심을 거두라는 조언이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Intellectual Property) 전문업체로 비디오 IP 기술 분야가 주된 사업이다. 수익구조는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수수료, 용역 수수료로 구성된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69.4% 감소한 27억5200만원과 1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핸드셋 부문의 로열티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계절성이 큰 사업구조상 1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에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며, 이번 급락을 유발할 것은 주요 주주로 등록돼 있던 외국계 펀드의 매도에 따른 수급적 요인이 크다고 풀이했다. 자동차 부문의 로열티 매출이 빠른 성장을 보인다고 한다. 박 연구원은 “칩스앤미디어는 글로벌 1위 자동차반도체 업체인 NXP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ADAS 관련 비디오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왔다”면서 “NXP의 ADAS 관련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로열티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라소닉에서도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이스라엘의 M사와도 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또 “지난 4월 애플은 아이폰용 GPU(Grapghics Processing Unit)를 공급하는 Imagination의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2년후 출시되는 아이폰부터는 자체 개발한 GPU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칩스앤미디어의 주요 경쟁사인 Imagination과 애플의 연결고리 약화에 따라 향후 비디오IP 시장의 경쟁구도가 칩스앤미디어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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