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갤S8' 출시로 4월 ICT 수출액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반도체 업계의 호황과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4월 ICT 수출액이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넘어섰다.1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4월 ICT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4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155억5000만달러(약 17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26.4%) 이후 6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78억8000억달러(약 8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반도체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59.1%가 증가한 72억4000만달러(약 8조800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70억달러 이상의 월간 수출 실적 기록 중이다. 특히 D램(82.9%↑)과 메모리MCP(126.6%↑)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등 확대 및 단가(낸드) 상승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 지속 등의 이유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2억7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를 거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1개월 연속 증가해 6억8000만달러(약 7600억원) 수출액을 기록했다.휴대폰 분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3% 줄어든 18억1000만달러(약 2조200억원)로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및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신규 전략폰 출시로 감소세가 완화됐다.지역별로는 중국(75억1000만달러, 19.3%↑), 베트남(21억8000만달러, 70.5%↑), 미국(16억5000만달러, 3.9%↑), EU(8억5000만달러, 7.6%↑) 등 수출 주요국에서 증가했다.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5% 증가했으며, ICT수지는 76억8000만달러(약 8조5700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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