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장막 걷히나] LCC, 중국 노선 확대..하늘길 다시 여는 항공사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ㆍ중 관계 복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드 장막'이 걷힐 지 항공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내 반한 분위기가 누그려지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에 고전했던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9월부터 중국 부정기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진에어는 한ㆍ중간 6개(홍콩ㆍ마카오 포함) 노선을 운항해 왔으나 사드 보복 조치로 일부 운항이 중단돼 왔다. 진에어 관계자는 "오는 9월께부터 중국 부정기 노선 120편을 운항하는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상황"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허가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사드로 중단됐던 중국 청주공항∼선양ㆍ상하이ㆍ하얼빈ㆍ다롄ㆍ닝보 등 5개 중국노선 운항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사드보복 조치 이후 중국 정기노선 6개와 부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해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한국행 전세기(부정기편)에 대해서만 운항 불허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양대 대형항공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한중간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축소된 중국 노선 공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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