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며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속해서 지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을 위해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며 "캐나다는 중국·미국과 긍정적인 관계로 한반도 모든 사람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도울 일이있으면 언제든 돕겠다"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가 방문한다면 양국 관계 증진 뿐 아니라 캐나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면서 "다른 나라도 메달을 따야 하는데 제가 캐나다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건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의 조속한 발효에 양국 정부가 노력하자는데도 합의했다. 양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희망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