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한화 김태균[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면서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에 10-0으로 완승했다. 전날 5-3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상대를 제압하면서 최근 3연승까지 기록했다. 시즌 17승19패, LG는 22승14패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6.2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프로 1군 무대 첫 승을 따냈다. 이미 6승을 챙긴 LG 에이스 류제국(4.2이닝 6피안타 6실점 3자책)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LG가 실책으로 흔들린 틈을 파고들었다. 톱타자 정근우가 1회초 LG 유격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주석은 희생번트로 정근우를 2루에 보냈고, 송광민이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는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부터 출발한 연속 출루 기록을 예순여덟 경기로 늘렸다.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아시아 최다기록(69경기)에 한 경기 남았다. LG는 3회초에도 실책을 했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하주석의 크게 바운드된 공을 잡고 여유를 부리다 2루에 악송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2루수 손주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번복됐다. 무사 1,2루에서는 송광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좌중월 3점포를 맞았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5회 김태균의 중월 투런, 7회 좌월 솔로 등 연타석 홈런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은 5회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해 KBO리그 역대 열여섯 번째 개인통산 900득점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도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이 3점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허경민과 박건우도 각각 3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홍상삼을 대신해 2회말 구원 등판한 함덕주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겨 전날 1-4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조상우는 5이닝을 6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삼성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채태인은 3-3이던 5회 2사 1,2루에서 중월 2루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역대 일흔여덟 번째로 통산 500타점도 돌파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