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랜섬웨어 공격에 윈도 옛 버전용 보안패치 배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70개국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에 지원을 중단했던 윈도 옛 버전용 보안 패치를 긴급 배포했다. MS는 13일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윈도XP·윈도8·윈도서버 2003용의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패치는 MS 업데이트 카탈로그 사이트(//www.catalog.update.microsoft.com/Search.aspx?q=KB4012598)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MS는 지난 3월 윈도 10·윈도 비스타·윈도 서버 2008·윈도 서버 2016 등의 보안 패치를 냈다. 하지만 업데이트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많아 이번 공격에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지원이 끊겨 3월 보안 업데이트 지원에서 제외됐던 윈도 버전들에 대해서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우리 고객 생태계 전체를 보호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세계 70개국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정부기관, 병원, 기업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특히 영국에서는 런던, 버밍엄, 노팅엄 등지의 국민보건서비스 병원들이 공격을 받아 각종 전산 시스템이 중단됐다. 우리나라는 쉬는 주말이 겹쳐 당장 피해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빠른 확산 속도로 업무에 복귀하는 15일에 감염이 늘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한 일명 '워나크라이(WannaCry)'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해 유포되는 일반적인 랜섬웨어와 달리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된다. 워나크라이는 문서파일, 압축파일 등 다양한 파일을 암호화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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