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서울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집회를 열었다.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맞이한 첫 주말인 13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가 열렸다. 앞서 12일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새누리당 사무총장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토요일 집회를 끝으로 대한문도 버리고 떠날 것"이라며 마지막 대한문 집회를 시사한 바 있다. 이어 정 회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번 든 태극기는 두 번 다시 놓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며 첫 출발은 다음 주 토요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하겠다"고 밝혔다.갑작스레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400여명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우비를 쓴 채 '탄핵무효', '완전 무효' 등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당초 국민저항본부 측은 이날 대한문 집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비바람이 거센 탓에 다음 주로 미뤘다.7개월 가까이 이어온 대한문 집회를 정리하는 마지막 자리, 집회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정 회장 등 몇몇 집행부가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물러나라'고 외치기도 했다.이들은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무대 아래 놓인 테이블을 넘어뜨리기도 했다.국민저항본부와 별도로 또 다른 보수단체의 집회도 이어졌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은 종로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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