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 국장 해임하자…탄핵확률 급등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뒤 도박 사이트에서 대통령 탄핵 확률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도박사이트 '패디 파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탄핵에 대한 베팅에서 승률이 2대 1에서 4대 6으로 높아졌다. 이는 임기 중 탄핵을 예상하는 비율이 60%로 높아졌다는 의미다. 승률이 높아질수록 배당금은 줄어든다. 루이스 데비 패디 파워 홍보담당자는 "코미 국장의 해임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영국의 도박업체 벳페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베팅이 쇄도하고 있다. 나오미 토텐 벳페어 홍보담당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을 해임하자 탄핵에 거는 베팅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만 파운드 이상을 베팅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을 해임한 후 벳페어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배당률은 9대 1에서 3대 1로 조정됐다. AFP는 1973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관이었던 아치볼드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한 다음 해에 탄핵됐다. 이번 사건으로 닉슨 전 대통령이 다시 조명받으면서 '화요일 밤의 대학살(Tuseday night massacre)'로 불리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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