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공식 임기 시작 첫날부터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탕평과 젊음, 전문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현직 전남지사를 지명했고,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청와대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발탁했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비문(비문재인)ㆍ호남 인사를 총리로 발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선거기간 중 새 정부의 첫 총리를 대탕평, 통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이낙연 지사가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당내에서 비문으로 분류되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과도 관계가 두루 좋은 편이다. 이 후보자의 지명은 문 대통령이 제시해온 '호남 총리' 약속을 지킨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지명은 호남 인재 균형 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고, 협치와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 임 비서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의 전 의원이다. 이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호남 출신 인사이지만 임 비서실장의 임명은 호남보다는 비문에 방점을 찍은 성격이 더 강하다. 임 비서실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다 올해 대선을 맞이해 후보 비서실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여기에 50대 초반의 임 실장이 임명되면서 청와대 내 소장파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서울대 교수도 50대이다. 문 대통령은 "임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고 역동적이고 탈 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서 후보자와 주 경호실장의 인사는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국정원 3차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국정원에서 28년간 몸담은 정보통이다. 주 경호실장도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낸 '경호실 공채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실무에 강한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0144126432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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