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어가(漁家) 평균 소득이 4년 연속 증가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가 평균 소득이 가구당 4708만원으로 전년보다 319만원, 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어가소득은 2012년 3738만원에서 이듬해 3859만원으로 올랐으며, 2014년과 2015년에도 4101만원, 4389만원으로 증가세다.이 같은 어가소득의 증가율은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증가율(1.4%)보다 높은 것으로, 어촌과 도시간 소득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작년 처음으로 어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5861만원)의 80%를 넘어섰다.어가소득을 구성하는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큰 '어업소득(56.5%)'에서 15.2%(351만원)가 증가했으며, 보조금 및 기초연금 등으로 이루어진 ‘이전소득’에서 높은 증가율(7.9%)을 보였다.어업소득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김 등 해조류의 생산량과 생산액이 상승하면서 해조류 양식 소득이 2015년 대비 66% 증가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전소득도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수산직불금 등이 지속 증가하면서 2016년에 처음으로 어가당 500만원을 넘어서며 어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와 50, 60대에서 모두 소득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40대 이하(10.1%)와 60대(18.3%)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지속적인 양식산업 지원, 귀어귀촌 활성화 등에 따라 어촌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라며 "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여 잘사는 어업인,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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