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시촌 마음건강지킴이로 나선 이유?

고시생, 1인 가구 등을 위해 고시촌에 전문 심리상담사 배치...개인심리상담, 마음공감 프로그램 등 마음건강지킴이에 앞장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의 2030세대는 전체인구의 약 38%를 차지한다. 신림동과 대학동은 원룸·오피스텔이 많은 고시촌으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또 이 지역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38%고, 우울감경험률도 21%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고시촌 마음건강지킴이’로 나섰다.마음건강지킴이는 고시생, 2030세대 청년층 또는 1인가구 대상자 등에게 개인 심리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을 시행, 마음건강을 지켜주는 서비스다.마을활력소 행복나무(관악구 신림로 143, 삼성시장 입구)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담서비스는 매주 월?목?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고시촌 마음건강지킴이 상담 현장

우울감 또는 스트레스로 고통 받거나 상담 희망자 등은 전문심리상담사와 1:1 만남을 통해 심리적 고통과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이해, 스스로 당면한 문제와 어려움을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특히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발견 시에는 관악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 전문 진료를 통한 치료와 의료비 등을 지원할 구상이다.또 여러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넓혀가는 다양한 마음공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5월에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6?9?11월에는 ‘연극치유 프로그램’, 9월에는 ‘마음을 얻는 심리대화법’, 10월은 ‘무기력탈출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5월부터 운영되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는 엄마 밥상같은 환경을 조성해 존중받는 느낌을 받고 ‘엄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5월16일부터 6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장소는 마을활력소 행복나무 1층 공연장이다.20~40대 및 희망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악구청 또는 보건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악구 정신건강증진센터로 방문 또는 이메일(2010033037@ga.go.kr)로 신청하면 된다.

마을활력소 행복나눔 전경

유종필 구청장은 “그동안 정신센터에 찾아오기를 꺼려했던 젊은이들이 그들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2030세대 및 1인가구를 위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청년층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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