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 게 섯거라!'…용인 프로축구단 유치 나선다

용인시청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프로축구단 유치에 나선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11월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이 개장함에 따라 프로축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며 "축구 붐 조성과 주경기장 활용방안의 하나로 용인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용인시와 비슷한 규모의 수원시와 성남시가 프로축구단을 운영 중인 점도 이번 축구단 유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앞서 간부회의에서 프로축구단 유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시민들에게 프로축구단 유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정식 축구경기를 치를 만한 규격을 갖춘 운동장이 없어 프로축구 경기를 비롯한 국가대표 A매치를 열 수 없었다.  하지만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3만7155석 규모의 주경기장이 오는 11월말 개장을 하면서 대형 체육행사와 프로축구 경기를 할 만한 여건을 갖추게 됐다. 용인지역에는 현재 초ㆍ중ㆍ고ㆍ대학교 15개 축구부와 82개 아마추어 축구팀이 활동 중이다. 시는 2004년 국내 최초의 축구전문 테마파크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31개 읍ㆍ면ㆍ동과 시청의 여성으로 구성된 '줌마렐라 축구단'을 만들어 해마다 리그경기를 벌이고 있다. 현재 용인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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