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정의당이 2일 바른정당 탈당 사태와 관련 유승민 대선 후보에 "경쟁자로 항상 응원한다"고 밝혔다.이날 한창민 바른정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내고 "바른정당을 탈당하는 13인의 행태는 줏대도 없고 용기도 없는 경박한 정치 군상들의 생존 몸부림이다. 잠시 썼던 혁신의 가면을 벗어던진 못난 정치 자영업자들의 구차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당을 바로세우지 못하고 비굴하게 회귀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권성동,장제원,김성태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정당 창당 이후 99일 만이다. 한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은 탄핵을 찬성하고 청문회에서 정의로운 척 했던 몇몇 의원들을 기억한다. 이제 그들이 국민을 우롱하고 후보를 배신하는 장면도 기억 할 것이다"라며 "구태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합리적인 보수 시민들은 신의도 없고 결기도 없는 바른정당 탈당파의 구태정치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유 후보를 향해서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대변인은 "유승민 후보에게 고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누구도 가지 않은 새 길을 가는 것은 언제나 외롭고 힘든 싸움이다"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원한다. 정의당은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당당하게 가는 정치인은 좋은 경쟁자로 항상 응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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