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KBL 총재로 재추대…2020년까지 프로농구 이끈다

김영기 KBL 총재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81)의 연임이 확정됐다. 김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한 제22기 제2차 임시총회에서 제9대 총재로 재추대됐다. 김영기 총재는 6월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그는 3년 임기를 더해 2020년 6월까지 프로농구를 이끌게 됐다. 김 총재는 2002년 11월 KBL 제3대 총재에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한 차례 이끌었고, 2014년 7월 제8대 총재에 다시 올랐다. 김영기 총재는 “지난 8대 재임기간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노력해왔다. 성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것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김영기 총재의 연임 결정은 사실상 한시적인 결정이다. KBL은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는 열 개 구단주 중 총재를 추대 또는 선출'하기로 했다. 김영기 총재는 "재추대 의견은 수용하되 이른 시일 내에 구단주 가운데 한 분을 총재로 모신 뒤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이날 총회에서는 김영기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지만 내용상으로는 연임 결정보다는 총재 회원사가 정해질 때까지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미가 더 크다. 1996년 창립된 KBL에서 회원사 관계자가 총재를 맡은 것은 초대 회장이던 윤세영 SBS 회장(84)이 유일한 사례다.KBL은 이날 총회 결정에 따라 정관 등을 개정해 회원 구단주 가운데 총재를 추대 및 선출하기로 할 계획이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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