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2위 도약 '징검다리 우승 GO'

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 셋째날 이븐파, 노무라 선두, 성은정 공동 2위

박인비가 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 둘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18위→ 공동 4위→ 공동 2위."'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의 상승세가 뜨겁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ㆍ64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날 이븐파를 작성해 공동 2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선두 노무라 하루(일본ㆍ8언더파 205타)와는 불과 2타 차,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 3월 HSBC위민스를 제패해 이미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이번이 2승 사냥이자 세번째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후반 10, 12번홀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성은정(18ㆍ영파여고)이 공동 2위에 포진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성현(24)은 공동 6위(3언더파 210타)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언니 모리야와 함께 공동 6위에 합류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반면 눈 감염을 이유로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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