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옆 '박정희 흉상' 논란…네티즌 '그 옆에 김재규 흉상 세우자'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박정희 흉상을 세우겠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한 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박정희 흉상을 세우겠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진실국민단체' 대표 최모씨는 21일 오후 3시 부산의 소녀상 앞에서 박정희 흉상 건립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막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전날 "영사관 앞 소녀상이 불법으로 설치됐는데도 동구청이 이를 묵인한 채 철거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에는 불법으로 맞서기 위해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녀상 자체가 불법이라 동구청이나 시민단체가 흉상 설치를 막을 권한이 없으며 흉상을 철거하려면 소녀상도 함께 치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의 이 같은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박정희 흉상 옆에 김재규 의사 흉상을 세워라(uwa***)", "그럼 우리도 돈 모아서 박정희 흉상 뒤에 김재규 전신상 설치하면 되겠네(k12***)", "정신 나간 아저씨 이승만 박정희 흉상 세우자고? 그럼 나는 박정희 흉상 옆에 김재규 흉상 세울게(sy2***)", "진짜 봐주고 봐줘서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흉상 놓는 건 그렇다 치는데 왜 그걸 소녀상 옆에 두는지..? 의도도 알수 없고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juh***)"등의 반응을 보였다.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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