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방산주, 대선 기간 중 탄력적 주가 흐름 보일 것'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종목들이 대선 기간 중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이 국방비 증액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방산주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대선 공약이 제대로 실행만 되면 차기 정부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이전 정부의 연평균 4% 대비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며 다소 시들해졌던 국내 부문의 성장모멘텀도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물론 예산 증액이 현실화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최근 주가 상승으로 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윈, LIG 넥스원 3사 모두 PER이 22~23배까지 올라갔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나 적어도 대선 기간 중에는 긍정적 뉴스플로우에 힘입어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2018~2022년 필요예산은 238조원(연평균 증가율 5.6%)으로 직전년도 중기계획 대비 5% 정도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중기계획의 주된 강조점 중 하나는 킬체인(Kill chain), KAMD(한국형미사일방어), KMPR(대량응징보복) 등 ‘3축 체계’를 조기에 완성하는 것”이라며 “특히 직전 중기계획 대비 KMPR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강조되면서 관련 분야 무기도입 계획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3축 체계’의 완성 시점을 2020년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당기면서 필요예산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물론 중기계획은 국방부의 요구안일 뿐 국회에서 꼭 반영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근 대선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국방예산 증액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으며 대체로 국방부의 이번 중기계획보다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GDP대비 국방예산 비중을 기준으로 올해 2.4%에서 문재인 후보는 2.7~2.8%, 안철수 후보 3%, 유승민 후보 3.5%로 늘린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문재인과 안철수 측 모두 KAMD와 킬체인의 조기도입에 일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이 사업들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는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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