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의회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손을 잡았다. 경기의회 바른정당 소속 염동식(평택3) 부의장과 국민의당 김주성(수원2) 의원은 18일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두 당 대통령 후보들 간 단일화 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정당은 이날 교섭단체명을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연합'으로 하기로 했다. 현재 도의회 조례는 '12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다만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한 의원은 12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조례만 놓고 보면 바른정당은 11명, 국민의당은 5명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두 정당 소속의원을 합하면 16명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현재 도의회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70명)과 자유한국당(42명) 등 2개 정당 뿐이다. 염 부의장은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연정사업 추진을 포함한 남경필 지사의 후반기 도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국민의당이 경기도의회 내에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두 정당은 오는 27일까지 대표단을 선출해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다. 교섭단체 대표와 부대표는 바른정당이, 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이 각각 맡게 된다. 교섭단체가 되면 운영경비 및 인력ㆍ사무실을 지원받고 경기도연정실행위원회의공동위원장 등 위원직도 배분받게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