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월 16주 간 매주 화요일 오후 7~10시 부동산 영어회화(32시간), 외국인 상담 중개실무(16시간)로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 외국인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자치구의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이 6년째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부동산 중개업자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제13기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1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총48시간)동안 진행된다. 교과는 부동산 영어회화(32시간)와 외국인 상담 중개실무(16시간)로 구성했다. 교육 장소는 용산아트홀 강의실이다. 참가비용은 20만원이며 교재비 4만원은 별도다. 60명을 모집, 신청인원 30명 미만 시 폐강될 수 있다. 강의는 에릭 김 교수가 맡았다. 부동산영어 전문 강사로 수년째 관련 수업을 이끌고 있다. ‘에릭의 쉽게 배우는 부동산영어’교재도 집필했다. 수강생은 전문 중개인이 사용하는 생생한 실전영어를 중심으로 상담·투어·계약·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영문계약서 작성 조별활동(3회) ▲소그룹 영어토론(4회) ▲발표회(2회) ▲역할극(1회) 등을 통해 쌍방향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역 내 외국인 임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번 교육이 중개업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은 물론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편의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서울시 글로벌중개업소 지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글로벌중개업소는 1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업소 중 대표자가 말하기, 쓰기 등 언어 심사에서 적합성 판정을 받은 곳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용산에는 글로벌중개업소 61개소가 성업 중이다. 서울시내 전체 글로벌중개업소(211곳)의 34.6%를 차지한다. 구는 2011년 이후 현재까지 12기에 걸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을 통해 326명의 중개인을 외국인 상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중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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