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목표주가 상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증권은 13일 CJ헬로비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외형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CJ헬로비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745억원((5.0% qoq), 영업이익 181억원(흑자전환 qoq, OPM: 6.6%)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홈쇼핑송출 수수료 조정과 지상파 방송 재송신 비용 증가로 상장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 가입자 확대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IPTV 와의 가입자 모집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나 자사 아날로 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만으로도 ARPU 상승여력이 충분하며, 공격적인 MVNO 가입 자 모집으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CJ 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2만명으로 이 중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265만명(디지털 전환율: 64.2%)이다. IPTV의 공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전체 가입자 수는 정체되고 있지만 지역케이블 인수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하나방송을 225억원(지분 100%, 가입자: 9만명, 가입자 당 인수가격 25만원)에 인수했는데 추가적으로 지역케이블 인수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방송법상 지역케이블을 IPTV 업체에서 인수하기 어려워 지역케이블 업체의 가치가 과거 대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의 ARPU 는 아날로그 가입자 대비 3배 이상 높다. IPTV 와 대체재 관계에 있는 디지털케이블의 신규 고객 유치는 어려움이 있으나, 자사 아날로그 고객의 전환으로 전체 케이블TV의 ARPU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MVNO(알뜰폰) 사업에서의 공격적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최 연구원은 "작년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85만명으로 이 중 LTE 가입자는 42만명(LTE 비중: 49.6%)이다. 지난 4분기부터 가입자가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데이터 반값 유심요금제, 아이폰 6S 할인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입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MVNO 사업은 2016년 소폭 이익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양질의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이익폭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이익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디지털케이블 및 MVNO 가입자 확대로 향후 매출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또 방송법 개정 등의 규제 완화 시 케이블TV 가입자 당 가 치 상승 가능성도 중장기적인 투자포인트로 목표주가는 2017년 EBITDA에 4.5배(과거 3년 평균 멀티플)를 적용해 산정한 1만2500원으로 상향한다"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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