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5.92%→13.84%, 넥스틸 8.04%→24.92% 인상 세아제강만 3.80%→2.76%로 하락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덤핑 관세율을 다시 인상했다. 미 상부무는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연도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넥스틸에 24.92%, 세아제강에 2.76%, 현대제철을 포함한 나머지 업체들에는 13.84%의 반덤핑 마진율을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 당시와 비교할 때, 주요 업체들의 반덤핑 마진율은 크게 올라갔다. 현대제철은 5.92%→13.84%, 넥스틸 8.04%→24.92%로 각각 7.92%포인트. 16.88% 포인트씩 상승했다. 세아제강만 오히려 3.80%→2.76%로 1.04%포인트 내려갔다. 현대제철과 넥스틸은 미국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써 예비판정 때 내려갔던 반덤핑 마진율은 다시 2014년 7월 원심 당시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원심 당시 세 업체의 반덤핑 마진율은 넥스틸 9.89%, 세아제강 12.82%, 현대제철 15.75%였다.미국의 이런 결정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한국산 유정용 강관 제품의 덤핑 마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해 달라고 상무부에 공식 전달했다. 그는 상무부에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특정 시장 상황'(particular market situation)을 적용해, 덤핑 마진율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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