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 1조2854억… 34만계좌 돌파

상위 10개펀드 수익률 시장금리 크게 웃돌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올 들어 매월 판매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규모 상위펀드의 수익률이 시장금리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가 3월말 기준으로 1조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805억원이었던 판매금액은 2월 892억원, 3월 1138억원을 기록했다. 계좌수 또한 34만5928개로 30만 계좌를 넘어섰다.업권별로 증권사와 은행의 판매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계좌수에서 은행이 우세했다. 은행은 6489억원(22만7000개좌), 증권사는 6241억원(11만6000계좌), 보험·직판은 124억원(2000계좌)을 판매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372만원으로 증권 537만원, 은행 285만원, 보험·직판 520만원으로 조사됐다.신규 투자금은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절반가까이 몰렸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6232억원이 설정됐고 이는 전체 판매비중의 48%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펀드의 지역별 투자규모는 글로벌 2480억원, 베트남 1553억원, 중국 1446억원 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주요국의 배당주, 기술주, 광업주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미국 등 주요 해외증시의 상승 등에 따라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려는 투자자가 증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상위 10개 펀드는 출시 이후 수익률에서도 시중금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의 출시 이후 수익률은 11.44%,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12.20%,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는 17.33%,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37.47%, KB중국본토A주는 14.97%,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은 43.36% 등을 기록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한도로 올해말까지 가입가능한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며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이 가능하고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와 입출금이 가능하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