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현실 들여다본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국립극단 '젊은극작가전' 첫 작품…4월7~23일 소극장 판

연극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단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젊은극작가전' 첫 공연으로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를 7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는 국립극단이 지난해 시작한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작가의 방'을 통해 탄생했다.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지난해 5월부터 약 5개월간 신작 창작에 몰두했다. 또 매달 2회 정기모임을 가지고 집필 중인 대본에 대한 토론과 상호자문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11월 중간 결과물을 관객과 평단에 선보이는 '작가의 방 낭독극장'에 소개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연극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미미네 가족에게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모두(청년·중년·노년)가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을 노인 문제를 통해 풍자했다.극을 쓴 윤미현 작가는 그간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현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왔다. 윤 작가는 "'내가 노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오랫동안 노인들을 관찰하며 기획한한 노년 시리즈 3부작(1부 '궤짝', 2부 미발표)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윤철 예술감독은 "작가가 시니컬하면서도 맑고, 순수한 시선으로 정확하게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를 정직하게 들여다 본 작품"고 평했다.광주리 할머니 역은 낭독 공연에서 자식들에게 기죽지 않는 당당한 할머니를 보여 준 배우 홍윤희가 맡았다. 이외에 오영수, 박혜진, 이영석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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