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선출 후 첫 공식일정…文과 역순으로 현충원 참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사진=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5일 고(故)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통합행보'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공(功)은 계승하고 과(過)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헌화 뒤 방명록에 '나뉘어진 대한민국을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겠습니다'라고 적은 안 후보는 전직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사병묘역을 참배했다.안 후보 측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묘역보다 먼저 일반사병과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먼저 기려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데 이어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무소속 대선 출마 당시에도 이·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이날 안 후보의 동선은 전날 현충원을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역순(逆順)이었다. 문 후보는 전날 이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무명용사 순으로 참배했다.안 후보는 현충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사병묘역부터 참배했다. 우리나라는 그 분들이 지킨 나라다"라며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역사에서 배우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졌다"고 말했다.이어 안 후보는 이·박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데 대해서도 "항상 그래왔다. (이·박 전 대통령도) 우리의 역사다"라며 "공은 계승하고, 과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안 후보는 아울러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1기를 발사한 데 대해 "엄중한 시기에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대선이 치러지면 가장 먼저 안보실장부터 뽑겠다. 안보는 대한민국의 근간으로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안보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선후보로서 '신고식'을 가졌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여기 모인 모두가 스스로를 믿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중진의원들과 영등포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대선기간 적극적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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