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지지자, '문자 폭탄 그만하자' 자숙의 목소리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부애리 기자]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문자 폭탄'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페이스북 '문재인지킴이 십만대군 모여라'에는 "네거티브 공세는 그만하고, 문재인 후보의 강점과 정책안을 국민에게 홍보하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문 후보 지지자 페이스북 운영자라고 밝힌 박모씨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고 하여도, 욕설 비방은 자제를 부탁한다"면서 "1월 초 일부 멤버들이 개인정보를 올린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씨는 "조직적으로 문자폭탄을 돌린적도 없음을 분명히 공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지지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은 적폐청산 2호'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문재인 지킴이 십만대군 모여라'라는 이름의 단체 채팅방이 담겼다. 문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은 박 의원의 휴대폰 번호를 공유하며 '(박 의원)당에서 기어 나가라','문자로 쓴소리좀 해주자'는 내용을 주고받았다.또 다른 대화창에는 지난 1월 당 연구원의 이른바 '개헌 보고서' 편파성을 비판했던 김부겸 의원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할까요"라며 김 의원의 번호를 적어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한편 문재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를 열고 전체 투표수 164만2640표 중 93만6419표(57.0%)를 획득한 문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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