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컬링·크로스컨트리 이어 국내최초 '루지팀' 창단

C|02[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동계스포츠 종목인 루지팀을 창단했다. 루지를 종목으로 한 직장 스포츠팀 창단은 경기도가 국내 최초다. 루지는 나무로 만든 썰매로 최단 거리 1000m, 최장 거리 1500m를 활주하며 시간을 겨루는 동계스포츠다. 누워서 썰매를 타는 종목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도는 3일 오전 10시30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의원,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김남철 경기도루지경기연맹회장,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수석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루지팀 창단식을 갖고 선전을 기원했다. 도는 루지팀 창단이 강원도와 맺은 상생협력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해 3월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계종목팀을 창단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루지팀 코치는 현 루지국가대표 코치인 주세기(남·30)씨가 맡았다. 선수는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귀화한 독일 출신의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여ㆍ24)와 박진용(남ㆍ23)씨다.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 선수는 2013년 제3회 U-23세계선수권대회 루지 여자1인승 금메달리스트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선전이 기대된다. 박진용 선수는 2016년 제5회 U-23세계선수권대회 2인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 루지팀은 오는 4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독일ㆍ오스트리아로 하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7월부터 9월까지는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트랙훈련에 돌입하며 10~12월에는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올림픽에 대비하게 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창단식에서 "2012년 컬링팀을 시작으로 경기도가 세 번째 동계스포츠팀을 창단하게 됐다"면서 "제대로 된 경기장 하나 없이 어렵게 훈련해 온 선수들의 땀이 평창에서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 평창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루지팀 창단으로 경기도는 도청 3팀과 시군 7개팀 등 모두 6개 종목에 10개 동계팀을 운영하게 됐다. 경기도청은 컬링, 크로스컨트리, 루지팀을, 화성ㆍ의정부ㆍ동두천ㆍ고양시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성남ㆍ고양ㆍ화성시는 쇼트트랙을, 포천시는 바이애슬론 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컬링팀은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4강에 실패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