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해외 우수인증 획득 지원 사업 추진

기업별 최대 300만원 · 해외규격인증 218개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6일까지 해외 우수인증 획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수출 중심 기업의 경우 제품의 브랜드 가치와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생산 이전 단계부터 해외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 추진하는 등 관심도가 매우 높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하지만 상당수가 과도한 인증 비용과 정보력 및 자체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송파구는 구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13조(예산지원)을 근거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초 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64%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 지원 사업은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 중 해외인증을 준비하며 올해 안에 인증취득이 가능한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송파구는 총 10개사를 선정, 인증신청비, 제품시험비, 공장심사비, 기술자문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당 한도액은 최대 300만원으로 소요비용의 80% 정도다. 지원 분야는 유럽안전성 인증(CE), 미국 제품성능 및 안전인증(UL), 일본 전기용품 형식승인(PSE), 중국 필수인증(CCC) 등 국가별로 상이한 총 218개의 해외규격 인증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4월 6일까지 송파구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송파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필수 제출서류로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또는 공장등록증 사본, 2015~2016년 표준재무제표 증명원, 국세 및 지방세 납세증명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이 있다. 송파구는 기술 창업, 해외시장개척 등 분야별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18일 통보될 예정이다. 이외도 송파구는 신성장동력산업 거점구역인 문정비즈밸리 및 지역내 우수 중소기업체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정책금리를 1.9%로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국내·해외 박람회에 참여하는 17개사를 선정해 부스 제작비용 1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해외규격인증 취득에 적지 않은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되며 중소기업들이 인증을 포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인증 취득에 대한 부담을 줄여 수출 장벽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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