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 발표 한은금융망 일평균 결제금액 299.8조…증권결제액 32.5% 증가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금융기관간 '거액결제시스템' 결제규모가 일평균 300조원을 육박했다. 증권결제자금 이체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금융망 일평균 결제금액은 299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각 금융기관들의 소액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은 6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자금이체가 3.8% 늘어난 반면, 자기앞수표 및 어음 이용 감소세가 지속되어 어음교환시스템 결제규모는 10.7% 감소했다. CLS 외환동시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은 504억달러로 9.5% 감소했다.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은 일평균 113조7000억원 32.5%나 증가했다. 단기금융시장 구조 개편의 영향 등으로 기관 간 RP거래가 늘어나면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 결제집중률이 전년보다 60.0%로 전년(62.7%)보다 소폭 하락했다. 마감시간 연장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시간은 평균 111분에서 44분으로 줄어드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소액결제시스템 순이체한도 평균소진율은 19.4%로 전년(19.0%)보다 소폭 높아졌다. 참가기관들의 순이체한도가 축소되면서다. 소진율 주의수준(70%)을 넘어선 횟수는 51회로 전년(62회)보다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차액결제 이행용 담보납입비율이 30%에서 50%로 상향조정되면서 참가기관들이 담보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순이체한도를 축소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CLS 외환동시결제 비중은 68.5%로 전년(69.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결제시스템은 증권·대금의 분리결제 비중은 장외 기관 간 RP와 장외 채권기관투자자 모두 하락하는 등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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